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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달러 강세 속 울고 웃는 서학개미…증시 약세 속 환차익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5.7원 하락한 1388.0원에 마감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미국 달러화 가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연준의 긴축 스탠스에 따라 '킹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환차익을 보고 있지만, 동시에 달러로 투자해둔 해외주식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OMC)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 연내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9월 FOMC 회의에서 75bp(1bp=0.01%p) 인상을 넘어 100bp 인상 가능성까지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의 긴축기조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면서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기에 증시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환전해둔 달러의 가치가 오르면서 손실을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면서 최근 미국 주식 순매도세와 순매수세가 번갈아 나타나는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두 달 연속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8월에만 미국 주식 5억7154만달러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7월에도 368만달러를 순매도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이후 환차익을 얻기 위해 매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달까지도 환율 급등세가 멈추지 않자 또 다시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1억3959만달러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향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9원까지 치솟았다가 전거래일 대비 5.7원 내린 1388.0원에 마감했다. 지난 7월초 1300원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두 달여만에 1400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다음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1.0%포인트를 인상할 것이란 공포심이 커지면서 환율이 짧은 기간 큰 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성장세 감소를 고려한 연말 환율은 1450원까지로 보고 있지만, 에너지, 물가 상승세 장기간 지속 등 복합위기가 발생할 경우 150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 강세 속에서도 전 고점인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전고점인 1570원 수준을 넘어서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의 경우 달러 경색이 심각해 급등한 측면이 있는데, 현재는 그 정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고환율은 유지되겠지만 단기적으로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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