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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오 자국 생산 강조…국내 바이오 관련주 변동성 커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존 F. 케네디 도서관·박물관에서 암 사망률을 기존의 50%로 줄이는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달 탐사선 발사 프로젝트 이름인 '문샷'은 야심 찬 프로젝트를 칭할 때 쓰인다. /뉴시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반도체, 전기차에 이어 바이오산업에서도 자국 내 연구 및 생산을 강조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체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생산시설 확보업체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관련주는 행정명령 발표 이후인 지난 13일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내 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의 13일 주가는 각각 1.36%, 1.08% 상승했으나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같은 기간 1.84% 올랐으나 14일 5.41%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지난 13일 3.82%, 3.26% 각각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14일 1.55%, 3.60% 떨어진 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미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은 더 심해졌다. 미국 업체로부터 위탁받아 국내에서 생산하는 기업과 달리 미국의 내 위탁개발생산(CDMO)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은 행정명령 수혜 기대로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13일~14일에 6.93%, 12.50% 급등했다가 15일 8.23% 급락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 엑세스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등도 지난 13일 각각 6.81%, 3.99% 상승하고, 14일에도 8.09%, 5.57% 뛰었으나, 15일 6.58%, 4.62% 떨어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국내 바이오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증권사들은 미국 바이오 행정명령에 대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미국에 진출해 있는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생산 및 수출되는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고가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대신한 가격경쟁력이 핵심인 만큼 제재 대상이 된다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의약품 가격 인하를 추구하는 정부 방향과 대치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해외 수입 제품에 대한 제제보다는 미국 내 생산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보조금 지급, 세금 감면 등의 방안으로 현지생산의 유인정책이 현실적일 것"이라면서 "미국, 유럽에서 화학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 자회사인 SK팜테코를 보유한 SK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RA처럼 의약품도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생산 시에만 인센티브를 준다면 고객사의 미국 생산 니즈 증가로 미국 생산라인 확보가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며 "현재 미국 내 생산 사이트가 없는 국내 CDMO의 미국 사이트 확보 지연 시 론자(Lonza), 카탈란트(Catalant) 등 글로벌 CDMO·CRO 경쟁사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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