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지난 2020년 5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마친 뒤 재선에 성공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19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진행한 원내대표 경선을 했다. 결과는 주 의원이 이용호 의원을 누르고 선출됐다.
원내대표 선거 투표에는 재적의원 115명 가운데 10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주 의원은 61표, 이 의원은 42표를 얻었다. 기권은 3표였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주 의원 추대 분위기로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온도 차가 있는 결과인 셈이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역동적이고 하나 되고 다 함께 앞으로 나가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 원내대표실은 항상 열려 있으니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앞장서서 이끌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일본 속담에 세 사람이 모여 지혜가 생긴다는 말이 있다.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며 "일할 기회를 주신 데 대해서 원망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도 했다.
한편 원내대표 선거에 낙선한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투표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이 건강한 모습, 역동적인, 희망적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앞으로 함께 노력해 국민의힘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득표에 대해 "이변이 아니다. 바닥에 깔린 민심, 의원들의 마음은 이미 그렇게 자리매김하고 있었다고 본다"며 "오늘 경선이 국민의힘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줬다,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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