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세션' 10번째, 한반도 비핵화 원칙 재차 강조할 듯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오찬…저녁엔 김 여사와 함께 동포 간담회 참석
오후엔 유엔 사무총장 면담…'韓-UN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복합적 도전에 대한 변혁적 해법으로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의 유엔 중심 연대를 제안한다.
이와 함께 핵비확산 체제 존중 원칙과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핵위협에 대해 한미동맹 등에 기반해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도 공동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제77차 유엔총회가 시작되는 이날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참석과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오후 12~1시 사이로, 한국시간으로는 21일 새벽 1~2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메시지에 대해 밝혔다.
김 실장은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복합적 도전에 대한 변혁적 해법의 모색"이라며 "펜데믹, 기후 변화,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전쟁 등 이 모든 것이 서로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얘기로, 이에 대한 참신한 해법을 찾아보자는 게 이번 유엔총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연설 메시지는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유엔을 중심으로 연대하자, 경제·기술적으로 여유 있는 나라들이 그렇지 못한 나라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국가 간) 윈-윈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도 안 되던 나라에서 세계 10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던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 세계 국가들이 한국을 믿고 적극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언급하고, 그와 같은 좋은 선례를 바로 이 시점에 유엔과 더불어 실천해 나가자는 것이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유엔총회 '모닝 세션'의 10번째로 연단에 올라 약15분간 진행한다. 윤 대통령에 앞서 6번째가 튀르키예, 7번째 키르기스스탄, 8번째 카자흐스탄, 9번째 카타르의 정상 순으로 기조연설을 이어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키르키즈스탄이 연설할 때쯤 총회장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조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오찬이 예정돼 있으며 이어 오후 3시 35분께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한 구테레쉬 사무총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두 번째 만남을 통해 북한 문제를 비롯해 한국과 유엔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저녁에는 한국 동포들과 간담회를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욕은 미주 지역 최대 동포 거주지로 약 44만명의 한인이 거주한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동포들을 격려하고 한미 관계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관심을 보여주길 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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