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더불어민주당 공세에 맞섰다. 민주당이 '성과 없는 굴욕 외교'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자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유엔(UN) 연설에서 세계 시민이나 국가가 자유를 위협받을 때 국제 사회와 연대해 지켜야 할 것이라고 했으며, 국제 연대를 통한 자유 수호 의지를 천명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첫 UN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데 대한 민주당 측 비판에 대해서도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비핵화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제규범 체계에 입각한 연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자유 진영의 연대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하겠다는 분명한 의지 보여준 것"이라며 "북한 눈치만 살펴서는 북핵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유엔 총회 계기에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약식 회담을 한 데 대해서도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한일 관계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1세기 한일 파트너십 선언 수준으로 조속히 복귀하고 싶다는 윤 대통령 의지를 (국민의힘은) 이어가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양국 간 휘발성 큰 쟁점 현안도 남아있지만, 이견과 갈등은 잠시 내려놓고 공동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부동존이의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의 윤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에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으며 국가원수를 공격하고 있다"고 맞섰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당시 조문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을 비판한 데 대한 지적이다.
특히 성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중국 방문 때 혼밥(혼자 식사)하고 언론인이 공안에 두드려 맞았던 일이 진정한 외교참사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영국에 간 목적은 조문"이라며 "상대국에서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데 야당이 생트집 잡는 것은 지극히 국익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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