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낙현 H2코리아 대외협력센터장은 수소 생태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글로벌 산업에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하며,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것뿐 아니라 이를 위한 규제 완화와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권 센터장은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를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승용차뿐 아니라 수소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를 도입하는 움직임이 유럽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맥쿼리도 자체 분석을 통해 수소 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발빠르게 투자를 시작했다는 예시도 소개했다.
때문에 수소 경제가 반도체와 건설 등과 함께 국내 산업에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완성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도 수소전기차를 육성해야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정부도 올해를 미래차 대중화 원년으로 삼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수소차 20만대 보급 목표가 대표적이다. 관공서에서도 수소차 도입을 준비 중이다.
국내 수소차 산업 경쟁력은 충분히 높은 상태다. 현대자동차가 세계최초로 수소차인 투싼 퓨얼셀을 상용화한데 이어 넥쏘와 수소버스, 수소 트럭 등을 양산하며 잇딴 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소 생태계 핵심인 스택 양산을 확대하기 위해 수소 트램과 발전 장치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문제는 수소충전소 분야다. 수소차 대중화를 위해서는 수소 충전소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여전히 안전에 대한 우려로 '님비'현상이 남아있는데다가 기술적으로도 국산화 비중이 낮다는 것.
실제로 국내 수소충전소는 저장용기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소충전소 1기에 필요한 비용이 20억, 이중 비중이 절반 이상인 압축기와 축압기 등 핵심 기술을 아직 국산화 하지 못한 탓이다.
규제 혁신이 필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소충전소 설치를 더 쉽게해 수소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뿐 아니라, 수소 충전소 산업 육성을 도와야한다는 주장이다.
이미 실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규제 샌드박스 1번을 비롯해 도심지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게하고, 셀프 수소충전소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를 완화하는 것뿐 아니라, 아직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부문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2코리아도 그동안 규제 혁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왔으며, 앞으로 정책 제언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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