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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연중 최저치 기록한 코스피…동학개미, 삼성전자서 -16%

지난 23일 코스피 2290.00 마감
자이언트스텝發 증시 쇼크 이틀 연속 이어져
순매수 상위 10종목 일제히 '마이너스'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저치인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동학개미들의 수익률도 곤두박질쳤다.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수익률은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연속 자이언트스텝 여파…코스피 연저점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31포인트(1.81%) 하락한 2290.0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가 23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7월 6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따른 증시 쇼크가 이틀 연속 이어진 셈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나스닥 등 주요국 증시는 8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 FOMC 쇼크를 연이어 맞으면서 지난 7월 기록했던 연저점에 직면했다"며 "인플레이션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목적으로 시행하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수요 파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로 경기 침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9월 남은 기간까지 대형 매크로 이벤트는 부재한 상황 속에서 러시아의 확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폭 증가하지 않는 이상 주요국 증시가 연저점을 이탈하더라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코스피 지수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증시 하방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코스피 시장(ETF·ETN·ELW 제외)에서 23조511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2조3222억원, 기관은 12조1227억원을 팔아치웠다.

 

◆동학개미, 순매수 상위 10종목 모두 '마이너스'

 

순매수 금액의 절반 이상이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쏠렸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18조1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코스피 순매수 금액의 76.63%에 달한다. 2위 종목인 네이버(2조4240억원)보다도 7배가 넘는 순매수 규모다.

 

이어 카카오(1조9420억원), SK하이닉스(1조6390억원), 삼성전기(1조1380억원), 두산에너빌리티(구 두산중공업, 1조830억원), 카카오뱅크(1조4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순매수 상위 10종목은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550만명이 보유한 국민주 삼성전자의 개인투자자 순매수 평균단가(순매수 거래금액을 순매수 거래량으로 나눈 값)는 6만5456원으로 집계됐다. 23일 종가 5만4500원과 비교했을 때 -16.73%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즉, 삼성전자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가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었을 때 평균적으로 16.73% 손해를 보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에코프로비엠(-61.3%), 카카오뱅크(-36.68%), 카카오(-31.34%), 네이버(-29.73%), LG생활건강(-22.44%) 등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후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되레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곽준희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전에는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해줌으로써 프리미엄으로 초과 수익을 올렸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개인의 매매 수익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투자자가 기업의 가치 평가보다는 추세에 따라 군집행동을 하면서 주가 변동성을 완화해주는 역할도 줄고, 손실을 보는 경향이 확대되며 가계 재무 건전성도 낮아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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