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社告] 2022 제약·바이오포럼: 생명연장의 꿈, 장기 유사체 시대가 열린다
지난 2009년,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지에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논문이 게재됐습니다. 네덜란드의 한스 클레버(Hans Clevers) 박사팀이 생쥐의 직장(直腸)에서 얻은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해 장(Intestine) 오가노이드를 제작하고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오가노이드란 것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오가노이드(organoid), 일명 장기 유사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체가 아닌 곳에서 실험실용 뇌, 심장, 간 등을 만들어내는 일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2016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팀은 2만여 개의 뇌세포로 구성된 미니 뇌를 만드는데 성공했고, 2017년에 미국 하버드 대학교 연구팀은 미니 위를 만들어 당뇨병을 앓는 쥐에게 이식해 혈당을 정상으로 돌리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치료제 등 기존 재생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을 차세대 기술로 꼽히고 있습니다. 조직 재생을 통해 질환을 치료한다는 점에서는 줄기세포 치료제와 비슷하지만 오가노이드는 특정 장기와 비슷한 다세포로 구성된 조직이어서 단일 세포인 줄기세포에 비해 재생 능력과 정착 능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치료 효과와 회복 속도도 빠르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가노이드는 재생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난치질환 치료 희망을 높이고, 환자 맞춤형 재생·정밀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F영화에서처럼 노화나 질병으로 망가진 장기를 오가노이드로 교체해 수명을 연장하는 시대도 머지않은 셈입니다.
바이오분야의 선진국 못지 않게 우리나라에서도 오가노이드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은 이미 확보됐고, 손상된 장 조직이나 침샘 기능을 되살릴 수 있는 치료제가 5년 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가노이드에 신종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활용하면, 백신과 치료제의 임상 기간을 줄여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에 메트로미디어는 '2022 제약· 바이오포럼'을 통해 국내외 오가노이드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 오가노이드 기술이 가진 경쟁력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볼 예정입니다.
■주제: 오가노이드(organoid), 유사장기체 시대가 온다
■일시: 2022년 10월26일(수) 14:00~17:00
■장소: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
■축사: 김원이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경선 한국오가노이드학회 이사장(축사 및 오프닝 스피치)
■강연: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이사(기조강연)
손미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정석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교수
조한상 성균관대학교 생명물리학과 교수
■주최: 메트로경제, 메트로신문
■문의: 2022 제약·바이오포럼 사무국 02)721-9826, forum@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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