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우려, 바이든 잘 이해…국민·기업 위해 일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환담 해명…"美 대통령과 장시간 잡는 게…"
한일관계 "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정상화 강력 추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등 5박 7일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순방의 성과로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보다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 점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협의,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만남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회견 기자들과 만나 "5박 7일 동안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제일 중요한 것은 유엔 기조연설로서 대한민국이 자유와 인권, 평화,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책임을 국격에 맞는 책임을 이행하고, 국제연대를 강력히 지향한다는 것을 전세계에 대한민국 국정기조 및 대외정책의 원칙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국제 협력을 기하려는 나라, 투자하려는 외국기업, 또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합당한 평가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밝혔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자평했다.
IRA와 관련해서는 "제가 (영국 런던에서 찰스 3세 국왕 주최로 열린) 버킹엄 리셉션에 가보니까 100여개국 이상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그야말로 장시간을 잡아서 이렇게 뭘 한다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참모들에게 '미국 대통령하고 장시간을 잡기도 어려울 것 같고 무리하게 추진하지 마라. 그 대신 장관 베이스에서, 그리고 양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베이스에서 더 디테일하게 빨리 논의를 해서 바이든 대통령과는 최종 컨펌(확인)만 하기로 하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IRA 문제에 대해 우리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제가 확인했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기업에만 별도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성과로 디지털 분야의 세계적인 협력도 약속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또 하나의 코드는 디지털"이라며 "미국 뉴욕대학과 인공지능(AI) 메카 캐나다 토론토대학을 찾아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에 관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또 "여러 한국의 투자 기업에 대한 유치 행사에도 제가 참여해 한국 투자 기업들에게 이렇게 얘기했다"며 "다국적 기업이나 전세계 다양한 곳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우리나라에 일자리만 생기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역시도 다른 국가들과 경쟁함으로써 더 유능한 정부가 되고 규제개혁이 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에 오시는 건 우리나라에 이런 이점이 있고 우리도 여러분이 사업 제대로 할 수 있게 대한민국 정부의 업무를 국제 기준에 맞춰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서도 "한일관계는 한 번에, 한 술에 배부를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라며 "지난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많이 퇴조했고, 일본 내 여론과 우리 국민 여론도 있어 양국 국민의 생각을 잘 살펴가면서 무리 없이 관계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의 기업들이 (한일관계) 정상화를 간절히 바란다"며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면 상호투자함으로써 한국과 일본 양쪽에 일자리도 늘고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일관계)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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