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은 맛없다' 고정관념 깨부숴
닥터유 에너지바 이어 단백질바·드링크도 인기
'맛있고 건강한 영양설계'를 콘셉트로 한 오리온의 웰빙 브랜드 '닥터유'가 단백질바·드링크·파우더 등 라인업을 확장하며 한 층 더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건강한 식생활과 자기관리 트렌드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단백질 제품군을 강화해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의지다.
메트로신문은 김주희 오리온 닥터유 BM(마케팅팀 과장)을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닥터유는 2019년 단백질바와 드링크 제품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2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닥터유 단백질바의 강점에 대해 김주희 BM은 "기존에 출시됐던 다른 회사들의 단백질 관련 제품들의 경우 '맛'에 대한 불만이 있더라"라며 "오리온은 제과회사답게 맛에 포커스를 두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그 결과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08년 론칭한 닥터유는 오리온이 제과업계 최초로 과자에 건강 콘셉트를 접목한 브랜드다. 이듬해 '닥터유 에너지바'를 출시하며 뉴트리션바 시장을 개척했다.
"닥터유 에너지바는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간식이고, 단백질바나 드링크 제품은 건강한 신체에 관심을 두는 2030 운동족에게 인기가 많아요. 올해 5월에 출시한 '닥터유 PRO' 라인업은 고함량 단백질 제품으로 운동에 진심이신 분들을 타깃층으로 합니다. 소비자들이 TPO(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게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죠."
닥터유 PRO 라인업은 운동 크리에이터들의 의견을 수렴, 기존 단백질 파우더의 보완점을 반영해서 개발했다. 단백질 파우더의 경우 해외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고민도 있었다고.
"제과회사이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져 보이지는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었죠. 그래서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시는 크리에이터분들과 외부 자문을 받아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닥터유의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와 운동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신뢰는 제품 구매로 이어졌고요." 유당불내증을 고려한 단백질 원료를 적용해 섭취에 대한 부담감도 줄였다. 제품 기획·개발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맛'이다.
김주희 BM은 "식품은 결국은 '맛'이 결과를 좌우한다"며 "아무리 몸에 좋더라도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거나, 맛이 없으면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제품이 되려면 재구매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결국에는 맛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건강을 고려한 저칼로리, 저당 제품이 소비자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향후 제과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니즈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나를 먹어도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것을 추구하지 않을까 싶고, 닥터유도 이런 트렌드를 고려해 에너지바의 당 함량을 30% 낮춘 '에너지바 호두'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사 입장에서도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당 저감 활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희 BM은 닥터유 담당자로써 출시한 제품들이 사랑받고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닥터유 에너지바에 이어 닥터유 PRO 라인업을 비롯한 단백질 제과·드링크도 시장에 잘 안착시키도록 노력해야죠. 그리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발해서 닥터유를 맛있고 건강한 영양설계하는 브랜드로 기억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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