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 시장도 전동화 시대가 시작됐다. 볼보가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8일 서울 크레스트72에서 'ECR25'를 처음 공개했다.
ECR25는 100% 전기 굴착기다. 2.5톤급으로, 이미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국내 굴착기 시장에서는 첫 전동화 모델이다.
ECR25는 배터리 3개를 사용한다. 충전 한번으로 4시간 작동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을 통해 1시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성능은 기존 디젤 엔진 굴착기와 다르지 않다는 설명이다. 30kW 힘을 내는 유압식 시스템을 탑재했다.
볼보는 조용한 작업이 필요한 작업 현장이나 심야 시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작업자들간 소통도 극대화할 수 있다. 탄소 배출이 없는 만큼 친환경 경영에도 도움을 줄수 있다.
아울러 애플리케이션인 EMMA를 활용하면 통합 관리도 가능하게 했다. 등록한 굴착기의 현재 배터리 상태와 작업 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
가격은 700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보조금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000만원 이상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볼보건설기계 아시아 총괄 부회장도 참여했다. ECR25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볼보건설기계는 창원에 공장과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가 글로벌 볼보건설기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이미 전동화 모델 생산 설비를 갖췄으며 추후 추가로 증설할 계획도 있다는 설명이다.
볼보는 국내 시장에 대한 사회적 기여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미 1000여명 직접 고용과 2만여명 간접 고용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세종 스마트시티 건설자동화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창원공장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EC230 전기 굴착기 2대를 비롯해, 30톤급 원격조종 굴착기 1대(EC300E), 5톤 무인운반장비 5대(HX03) 등 첨단 건설자동화 장비 8대를 투입하고,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 조정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면서 건설기계의 전동화, 자동화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뽐내기도 했다.
미래 계획도 소개했다. 2050년까지 배터리와 함께 수소전기와 바이오 LNG 등 다양한 친환경 동력을 도입한 모델로 채운다는 계획. 수소전기의 경우 한국을 포함한 여러 기업들과 협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임재탁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 부사장은 "ECR25전기굴착기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업무 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고, 충전 인프라 구축이 용이한 국내 건설기계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출시된 전략 모델"이라며, "탄소배출 제로, 저소음, 저진동 등 전기 굴착기가 지닌 강점들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높은 활용성을 지닌 ECR25는 향후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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