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CPA BSI 전망치는 69로 2020년 3분기 이후 최저수준 기록
금리 인상,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반영
공인회계사들이 현재와 향후 경제상황을 진단하는 경기실시지수(CPA BSI)가 코로나19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9일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올해 3분기와 4분기 CPA BSI를 발표했다. 3분기 BSI는 79로 진단했고 4분기는 69로 전망했다. 4분기 전망치는 2020년 3분기(37) 이후 최저 수준이다.
CPA BSI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한공회는 "3분기 수치도 직전 분기보다 13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계속해서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되는 것"이라며 "금리 인상, 교역 조건 악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어서 이러한 상황이 반영돼 4분기 경기에 대해 어둡게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회계사들은 경기 판단의 주요 요인으로 환율과 금리, 원·부자재 가격(유가 포함), 수출 등을 꼽았다. 미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가 재차 역전돼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고 겨울철 에너지 수요 증가, 러·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 등으로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공회는 설명했다.
향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 (28%) ▲글로벌 경기 흐름 (25%)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연준 긴축 수준, 기준 금리 인상 등) (22%) 등을 꼽았다.
산업별 BSI 현황을 보면 전자(89), 철강(84), 석유화학(82), 건설(68) 산업 등의 지수가 크게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했지만 자동차(109), 조선(109), 정보통신(109) 산업은 지수가 100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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