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곳곳에 '무인 인쇄소'(무인 프린트샵)가 들어선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8월 '무인 프린트샵' 사업자를 공모하고, 유피소프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24시간 무인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피소프트는 직장이나 학교, 거주지를 중심으로 전국에 120개 점포를 운영 중인 무인 인쇄소 운영 전문 기업이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는 사회적 변화에 따라 시민이 스스로 인쇄와 복사 등의 출력 서비스를 이용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무인 프린트샵을 역사 내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학교나 직장, 거주지 등 무인 인쇄소 수요층이 많은 역사 내 유휴상가를 우선 발굴해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7월 3호선 불광역을 시작으로 4개 역사에서 무인 프린트샵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이후 높은 시민의 호응에 힘입어 7호선 태릉입구역을 포함 6개 역사(▲6호선 신당역 ▲7호선 하계역 ▲7호선 먹골역 ▲7호선 중화역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무인 인쇄소를 일괄 유치했다고 공사는 덧붙였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에 입점한 무인 인쇄소를 통해 시민은 시간·공간적 제약 없이 출력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사업자는 무인 운영으로 운영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역사에서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무인 프린트샵이 오픈할 예정이다. 이용 희망자는 매장 내 컴퓨터에서 전자우편이나 USB 등으로 원하는 파일을 내려받아 출력하면 된다. 결제는 신용카드나 티머니 교통카드로 가능하다. 회원가입 등의 절차도 필요하지 않아 무인기기 이용이 낯선 어르신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공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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