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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정감사]외통위 국감, 박진 퇴장·尹 비속어 재생 논란 등…시작부터 '파행'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여야 갈등으로 시작부터 파행으로 치달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의 국감 증인 적절성 문제,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관련 영상 상영 문제 등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다. 오전에 이어 외통위 국감은 오후에도 여야가 치열하게 다투면서 파행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박진 외교부 장관의 참석을 두고 대립하며 회의가 정회되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 /뉴시스(공동취재사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여야 갈등으로 시작부터 파행으로 치달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의 국감 증인 적절성 문제,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관련 영상 상영 문제 등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다. 오전에 이어 외통위 국감은 오후에도 여야가 치열하게 다투면서 파행됐다.

 

외통위는 이날 외교부 등에 대한 국감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감이 시작되기도 전, 의사진행 발언으로 박진 장관 퇴장을 요구했다. 민주당 간사인 이재정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국회 권위와 의회주의, 헌법 정신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박 장관 퇴장을 요구하는 게 민주당 입장"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장에 즉각 반발했다. 국회 본회의에서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일방적으로 된 것'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이것이야말로 정치 참사"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박 장관이 이 자리에서 외교 정책과 이번 외교 순방에 대한 내용을 소상히 국민에게 설명할 기회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고 맞섰다.

 

박 장관을 국감 증인으로 세우는 데 대해 여야는 오전 내내 다퉜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박 장관이)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가결한 것을 깡그리 무시하고 앉아서 국감 받는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꼬집었다.

 

우상호 의원은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언급한 뒤 "야당이 (박 장관) 해임건의안까지 통과시켰는데 사과는커녕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이때 정상적으로 국감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최소한 해명과 사과는 듣고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장에 반발하는 한편, 박 장관 출석 필요성을 주장했다. 태영호 의원은 "여야가 합의한 국감 계획을 뒤집고 이 자리에서 박 장관 퇴장을 요구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맞게 행동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해야 할 일은 아니다"라며 국감에서 여야 의원 질의에 박 장관이 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외교부 장관을 상대하지 못하겠다면 차관에게 질의하고, 우리는 장관에게 질의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맞섰다. 이어 민주당에 "다수 의석을 점유했다고 나가라고 윽박지르는 것이 국감에 임하는 자세냐"고 되물었다.

 

오후 2시 10분께 다시 열린 외통위 국감에서는 비속어 논란이 불거진 윤 대통령 발언 관련 영상 재생 문제를 두고 여야가 다퉜다. 포문은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열었다. 위원장 동의 있어야 관련 영상 재생이 가능한 것이라는 외통위 측 입장에 김 의원은 "질의를 위해 영상을 틀어달라"고 했다.

 

이에 윤재옥 위원장은 "특히 음성이 방영되는 것에 대해 여야 간사 간 합의되면, 상영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본회의에 준해서 상임위를 운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관례로 국감 질의 때 PPT든 영상이든 다 틀면서 했다"고 반박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그건 과잉규제"라며 "막아야 할 합리적 이유가 뭐가 있냐"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 간사인 김석기 의원은 "영상 틀어도 소리 안 나왔다고 한다. 지금 확인한 결과가 그렇다"고 했다. 민주당 출신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은 "본회의장에서 영상 틀 수 있으되 소리는 안 들리게 하지만, 상임위에서는 영상과 소리 같이 트는 게 관례"라고 맞섰다.

 

여야 간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고성까지 오가자 윤 위원장은 "쟁점 없는 영상을 트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간사 간 협의하라"며 정회를 선포했다. 회의 시작 50여 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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