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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2022 국정감사]박정하, "카카오T, 사실상 '승객 화이트리스트' 운영"

카카오모빌리티, 택시기사에게 유료 서비스…'좋아요 많은 승객' 정보 제공
'좋아요'·'싫어요' 운영, 국토부 승객 골라태우기 방지 정책과 정면 배치
박 의원 "‘승객 블랙리스트’도 존재할 가능성 있어 보여"

카카오T가 택시기사의 운행을 종료한 후 '좋아요'와 '싫어요'로 손님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택시기사에게 '좋아요 많은 승객'이라는 정보를 제공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실

카카오T가 택시기사의 운행을 종료한 후 '좋아요'와 '싫어요'로 손님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택시기사에게 '좋아요 많은 승객'이라는 정보를 제공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공개한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T 호출을 받아 운행한 택시기사가 운행 종료 후 '좋아요'와 '싫어요'로 승객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국토부)의 승객 골라태우기 방지 정책과 정면 배치하는 것으로 카카오T는 월 3만9000원의 이용료를 부과하는 유료서비스인 프로멤버십을 통해 '좋아요 많은 승객'을 택시기사의 콜 카드에 노출되도록 제공했다.

 

콜 카드는 택시기사에게 호출이 올 경우, 어플에 손님 위치, 목적지, 수락 여부 등을 확인·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다.

 

박 의원은 "승객 평가시스템으로 인해 같은 일반 고객이어도 기사에게 '좋아요' 평가를 많이 받은 손님의 배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카카오T는 기사들에게 유료 서비스로 '좋아요' 많은 고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실상 '승객 화이트리스트'를 운영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국토부가 호출료를 내면 목적지 표시가 뜨지 않게 하는 등의 승객 골라태우기 방지 정책 등과 정면 배치되는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장거리 고객 등 택시기사가 선호하는 승객이 '좋아요'를 받을 확률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고객들의 택시 이용에 불편과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박 의원은 "택시 기사가 고객을 평가한 정보를 카카오모빌리티는 유료로 다른 기사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며 "손님 골라태우기가 가능한 시스템의 실체에 가깝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가 항목 중 '싫어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볼 때 '승객 블랙리스트'도 존재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여 국정감사에서 철저하게 확인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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