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중소형주 위주로 IPO 행렬이 이어져 이달에만 총 15개사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라즈맵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 플라즈맵은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으로 저온멸균 솔루션,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 등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 공모주식 수 177만1000주,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9000~1만1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1593억~1948억원이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서 플라즈마 기술력과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플라즈맵을 포함해 이달 중 일반청약을 진행하는 15개 기업(스팩 제외) 모두 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이 최대 수천억원 단위다. 연초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10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역대급 흥행을 거뒀지만, 이후 국내 증시가 타격을 입으면서 조단위에 이르는 '대어급' IPO가 상장을 철회하거나 흥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올 하반기 최대어로 꼽혔던 WCP역시 수요예측에서 33.28대 1, 일반 청약은 7.25대 1의 경쟁률에 그치면서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형주 IPO 한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IPO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일반청약을 진행한 이노룰스(공모가 기준 시총 643억원)와 모델솔루션(1700억원)은 일반청약에서 각각 781.3대 15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조 단위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이달 들어 2차전지 소재 기업 탑머티리얼, 펫푸드 제조사 오에스피, 로봇용 감속기 개발사 에스비비테크가 일반청약을 진행했다. 뒤 이어 둘 째주에는 플라즈맵을 포함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업 핀텔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또한 이달 중 골프용품, 독서 플랫폼 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상장을 진행한다. 골프용품 유통사 골프존커머스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친 뒤 18일부터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200~1만2700원으로 희망 공모금액은 802억~998억원이다. 독서 플랫폼 기업 밀리의 서재는 오는 31일부터 일반 공모를 진행하며 희망 공모가격은 2만1500~2만5000원으로 희망 공모금액 430억~500억원이다.
앞선 3분기 IPO 시장이 양호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오는 4분기에는 분기별 최대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IPO 기업수는 30개로 역대 3분기 평균(31개) 대비 유사한 수준"이라며 "3분기 IPO 공모금액도 1조4000억원으로 과거 3분기 평균을 소폭 상회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상장 예정 기업수는 올해 분기별 최대를 넘어 평균수준(39개)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달말 기준 수요예측 진행중인 기업 34개, IPO 심사 청구기업 41개, 심사승인 받은 기업 16개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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