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상임위원회도 긴급 개최…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 대비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틀 전인 4일,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한 사정거리 4000km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를 발사했으며 이날에도 비행거리 350여km와 800여km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를 포착해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오늘 아침에도 북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저께 4000km, 괌을 겨냥한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IRBM을 발사했다"며 "괌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주요 전략자산이 소재하는 곳이고, (일본) 오키나와에는 해군이 주둔하고 있다. IRBM은 한반도 전략자산에 대한 타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을 마친 로널드레이건호가 어젯밤 8시경에 우리 수역으로 들어왔다"며 "경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지만, 국제적으로도 우크라니아부터 시작해 안보 상황이 만만치 않다. 국민들이 걱정하겠지만, 정부에서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빈틈없이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윤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도발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감행된 점에 주목하고, 이는 국제사회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도전이라는 점을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IRBM 발사에 따른 로널드 레이건 미 항모강습단의 동해 재전개가 보여주는 바와 같이 북한의 도발은 더욱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석자들은 "그간 한미연합연습과 훈련에서 시현된 한미연합방위능력이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즉각적인 탐지·추적으로 재차 입증됐다"며 한미연합방위태세 및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와 북한의 국지도발을 포함한 어떠한 형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키로 했다.
이날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기웅 통일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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