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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쇼크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글로벌 경기침체 등 우려 현실화 조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품질에 문제가 없는 재고제품을 신속하게 출하하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국내 산업계가 전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시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로, 해외 시장은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소비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업계는 올해 3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10여년간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반도체 업계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매출 전망치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업황 반등이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6조∼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와 올해 2분기 10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는 각국의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TV 등 완제품(세트)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완제품 수요 감소로 D램 재고가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과 구매 축소라는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전자업계는 LG전자를 비롯해 국내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는 기업들이 원가 상승에 따른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 초부터 공급망 붕괴로 원자재와 물류비 인상이 본격화했지만, 수요가 줄어든 탓에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서 충격을 감내해야만 했다.

 

반도체 /유토이미지

실제로 3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견조한 매출액을 달성한 반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7466억원으로 잠정 공시했지만 지난해 3분기 전기차 배터리 리콜 비용 등의 대손충담금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감소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 잔치를 벌였던 철강업계도 올 하반기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태풍 힌남노의 피해와 원자재가격 상승, 전기료 인상 등의 악재로 암울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사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0%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는 이번 3분기 실적에 관련된 부분이 반영될 전망이다. 제품생산 차질 규모는 170만톤으로 집계된 만큼 피해규모는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2조5673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조605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48.5% 감소한 수치다. 태풍 피해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던 현대제철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4% 줄어든 5422억원을, 동국제강은 45.8% 감소한 16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세계 시장 수요 감소는 국내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변동이 심해지면서 올해 안으로 시장이 살아나긴 힘들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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