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잇몸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국제약은 '잇몸건강24 캠페인'의 일환으로 스트레스나 우울증과 잇몸병(치주질환)의 연관성에 대한 논문을 11일 소개했다. 지난 3월 '치과학 저널(Dentistry Journal)'에 실린 연구 결과로,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잇몸병 위험을 높인다'는 내용이다.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치주 면역-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잇몸병과 임플란트 주위염 위험이 높아졌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체내 미생물을 뜻하는데, 잇몸에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의 변화를 감지하고 반응해 치주 및 임플란트 주위의 건강 상태와 질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한 높은 코르티솔 수치는 면역 세포의 활동을 감소시킨다. 이것은 간접적으로 미생물 감염을 촉진하거나 염증성 사이토카인에 영향을 주어, 치주염이나 임플란트 주위염을 포함하는 만성 염증을 야기할 수 있다.
2021년 발표된 또 다른 연구 에 따르면, 2016~2018년 사이 집계된 국내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피험자 1만2689명 중 1년 내 우울증을 진단받은 환자의 잇몸병 위험이 그렇지 않은 피험자에 비해 약 1.8배 높았다.
잇몸은 치아의 지지기반으로 잇몸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거나 방치하는 경우 치아 탈락뿐 아니라 다양한 전신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기도 한다.
특히 건강한 잇몸 관리법의 핵심은 치조골 건강이다. 치조골은 치아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잇몸뼈로, 잇몸병은 잇몸 겉인 치은(잇몸)에서 발생해 심해지면 잇몸 속 치주인대 및 치조골까지 파괴된다. 치아가 빠져 임플란트 시술을 하려고 해도 식립할 지지기반까지 사라지는 것으로 잇몸 속 치조골까지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잇몸건강24 캠페인 통해 잇몸병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잇몸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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