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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집값 더 내린다"…中 부동산 '백약이 무효'

중국 베이징에 건설 중인 아파트 공사 현장. /AP·뉴시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기미가 없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부양책에도 앞으로 집값이 더 내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며,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시장 자체가 얼어붙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4.8% 만이 4분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봤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의 비중이 전분기 16.2%보다 더 낮아졌다.

 

나머지 85.2%는 연말까지 집값이 더 하락하거나 정체될 것이라고 답했다.

 

부동산 매매 성수기인 국경절 연휴에도 매매량은 급감했다.

 

중국 본토에서 가장 큰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CIA에 따르면 21개 도시의 부동산 거래량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특히 저장성 항저우는 80%, 베이징은 60%나 거래량이 줄었다.

 

상하이에 위치한 한 부동산 중개업체는 "사람들은 주택 구입을 망설이고 있으며, 많은 잠재 구매자들이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부동산 개발업체나 집주인들이 집을 팔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각종 부양책도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

 

특히 중국 당국은 국경절 연휴 직전에 각종 조치들은 내놨다. 먼저 작년보다 집값이 하락한 지역의 경우 모기지 금리의 하한선을 낮췄고, 첫 주택 구매를 위한 주택공적금의 대출 금리는 15bp 더 내렸다.

 

이와 함께 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존 주택을 팔고 1년 이내에 다시 집을 살 경우 양도세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만약 1000만 위안(한화 약 20억원) 규모의 아파트를 새로 샀다면 최대 50만 위안(한화 약 1억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앞서 인민은행은 8월 말에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4.3%로 15bp(1bp=0.01%) 인하한 바 있다.

 

중국 부동산 싱크탱크 베이커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이자율은 지난달 4.19%로 전년 5.74%에서 크게 낮아졌다.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 '제로 코로나'로 대표되는 방역 정책과 함께 부동산 침체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아래로 끌어내리는 주요 요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본토 전역의 50개 도시에서 신규 주택 가격이 떨어졌고, 기존 주택 가격 역시 56개 도시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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