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도 친환경 전략을 본격화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하는 '환경경영전략'을 13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40년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도입할뿐 아니라, OLED 유기재료 효율을 높여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낮추고 '에코스퀘어' 등 저전력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 대체 불가 자원인 모래와 물을 보호하기 위해 공정 재료를 재자원화하고 자원 순환형 소재를 개발하며 '순환 경제 생태계'도 확대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전력·공정가스·연료 사용 절감 ▲공정가스 저감 설비 확대 ▲저 GWP(지구 온난화 지수) 대체 가스 개발 등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직접 배출하는 탄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9월 RE100에 가입한 바 있다. 2020년 중국사업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으며, 올해말까지 베트남과 인도 등 모든 해외 사업장으로 재생에너지를 도입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업무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2030 무공해차 전환'에도 동참한다.
제품도 친환경화한다. OLED 유기재료 효율을 높여 소비전력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저전력 친환경 기술을 매년 개발하며 제품 사용 단계에서도 온실가스를 줄인다는 복안이다. 이미 지난해 에코스퀘어 OLED, 올해에는 에코스퀘어 OLED 플러스를 선보인 바 있다.
'순환경제 생태계' 확립을 위한 노력도 확대한다. 개발 단계부터 자원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생산 과정을 설계하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개발하는 등 폐기 자원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대체 불과 자원인 모래 고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른 분야 기업들과 지속 협력하며 주요 재료인 기판용 유리와 캐리어 글라스를 건축자재와 유리섬유 원료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고민한다. 패널 운반용 플라스틱 용기를 모델 구분없이 재이용하는 공용 용기를 개발해 확대 적용하고, 향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기로 했다.
물 절약도 주요 과제다. 물 사용을 줄이고 다시쓰고 재활용하는 '3R' 활동을 통해 매년 용수 사용량을 절감하고 첨단 수처리 시설 투자를 통해 재이용률을 높이는 계획이다.
이를 수행할 조직도 마련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TF'를 구성, 과제별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행 중이며, '지속가능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환경경영 추진 과제들의 이행 경과를 점검해나갈 예정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는 "기업 경영의 첫번째 원칙이 이제 '지구'로 바뀌어야 할 만큼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 확립, 저전력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 최대 난제인 기후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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