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4일 독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내달 3∼5일 한국 공식 방문 일정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처음이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내달 4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독 양국 관계의 발전과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구축, 에너지 위기 대응과 같은 경제 안보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독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 정세에 관한 양국 정상 간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예방 당시 한반도 문제와 독일 통일 교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방한(訪韓)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바 있다. 독일 대통령으로는 4년 만에 이뤄지는 한국 방문이다.
독일은 한국과 '자유·인권·법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이자 한국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다. 유럽연합 핵심국 가운데 하나이자, G7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이슈 대응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방문에 대해 "내년 양국 교류 개시 140주년을 앞두고 이루어지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한독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한층 확대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최근 미국 뉴욕 UN 총회 방문을 계기로 이뤄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당시 '1993년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이후에 총리가 방한한 적이 없다'며 방한 초청 의사를 전한 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한국에 공식 방문하는 것과 관련 "두 가지가 충돌하는 사항이거나 이렇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독일 대통령이 정상으로 오셔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고, 또 (윤 대통령이 숄츠) 총리 초청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적절한 시기에 총리도 방한할 기회가 있으면 오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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