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17일 시천면 신천리 곡점 위령 제단에서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자 제73주기 제29회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
이번 위령제는 '여수·순천 사건' 당시 산청지역에서 희생된 민간인의 넋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다.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 주관으로 추진된 이날 위령제에는 유가족을 비롯한 유족회원, 관계기관 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의 원혼을 풀고 유족들의 한과 슬픔을 위로했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영문도 모른 채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자를 애도하고 가족들을 잃은 통한의 삶 속에서도 진실규명을 위해 애쓰신 유가족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향후 이런 슬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위령제 지원 등 군민들과 공유하는 사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천·삼장 민간인 희생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사건을 일으킨 반군과 토벌군이 지리산에서 공방이 계속되던 중 토벌군이 거의 전멸당하면서 인근마을 주민들을 공범으로 몰아 학살하고 가옥을 불태우는 등 민간인을 희생케 한 사건으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를 통해 일부 진실이 규명됐다.
과거사 정리 위원회와 각 지자체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전후 이뤄진 집단 학살 등 아직 밝혀지지 못한 사건에 대해 올해 12월 9일까지 접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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