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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與 전당대회 앞두고 커진 '역선택' 논란…유승민 견제 노렸나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요 인사들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앞서 주요 당권 주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지지기반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역선택' 논란에 조경태·윤상현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당권 주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자체 핵 개발 추진을 촉구하는 모습. /뉴시스(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노리는 주요 인사들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앞서 주요 당권 주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지지기반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역선택' 논란에 주요 당권 주자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17일, 당 대표 경선 방식을 '당원 100%'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현행 당원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 방식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역선택'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조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인 당 대표 경선 룰을 언급한 뒤 "이 룰을 그대로 두면 당은 다시 미증유 어려운 상태로 굴러떨어진다"며 "이번에는 균형 잡힌 판단력을 가진 우리 당원으로 100% 채우자. 안보에 강한, 경제에 유능한, 정치에 합리적인 보수당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당원 100% 참여로 당 대표 경선을 해야 하는 이유로 조 의원은 "당과 윤석열 대통령이 어려울 때, 배신적 행동을 했던 분이 지지율 1위다. 이게 말이 되나"고 지적했다. 당권 경쟁자인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조 의원은 유 전 의원을 두고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이 1도 느껴지지 않는다. 윤 대통령의 외교 사안에 대해서도 비난이 심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을 '배신자'라고 재차 언급한 뒤 "현재 경선 룰은 이런 분을 대표로 앉히게 되는 룰"이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같은 날 "역선택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선택이 되는 민심은 안 된다"고 했다. 부총리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위촉된 나경원 전 의원은 "이 자리는 비상근 자리"라며 당권 도전 가능성도 열어뒀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가운데 "우리와 민주당이 다른 것은 민주당은 여론조사 부분을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는데 우리는 늘 민주당 지지층까지 같이 보는 경향이 있고 비율(여론)도 우리가 훨씬 높다"며 기존 당 대표 경선 룰 변경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권 도전을 시사한 윤상현 의원 역시 "국회의원뿐 아니라 국민의힘 당원들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반드시 넣어야 된다. 이게 거의 아마 100% 컨센서스(의견 합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15일 MBN 뉴스와이드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의 경우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함으로써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민주당 지지층의 유 전 의원 지지 가능성을 언급한 뒤 역선택 방지 조항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9월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뉴시스

주요 당권 주자들이 한목소리로 유 전 의원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역선택 방지'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유 전 의원이 최근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쟁 주자들이 견제한 셈이다.

 

이와 관련 UPI뉴스·KBC광주방송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넥스트위크리서치가 지난 4∼5일 실시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전국 성인남녀 1000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4.6%,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29.7%로 선두였다.

 

뒤이어 나경원 부위원장((12.2%), 이준석 전 대표(12.1%), 안철수 의원(9.8%), 김기현 의원(4.9%),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3.5%), 조경태·윤상현(각각 1.6%) 의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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