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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주담대 8%시대 코앞…차주 이자부담 2배 높아져

시중은행 변동금리 상단 사실상 7%
다음 달 코픽스 큰 폭 상승 가능성↑
코픽스 4% 주담대 8% '시간문제'

주담대 금리가 7%에 육박했다./뉴시스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에 근접하면서 연말 8%대 진입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차주들의 월 상환부담도 지난해 '제로금리'시대 대비 약 2배 가량 높아지면서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6.04~6.998%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5.698~6.998%를 기록하면서 금리 상단이 가장 높았다.

 

이어 KB국민은행 5.09~6.79%, 우리은행 5.68~6.48%, 신한은행 4.97~6.17%, NH농협은행 4.94~6.04% 순이다.

 

주담대 고정(혼합)형 상품 금리의 경우 지난달 이미 7%대를 넘어섰지만 변동형 금리가 7%대에 진입한 것은 약 14년 만이다.

 

주담대 변동금리가 7%에 육박한 이유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7일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40%로 전월 대비 0.44%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7월(3.40%) 이후 10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코픽스가 큰 폭으로 오른 이유는 한국은행이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서 최근 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연 4% 중반을 넘기고 있다. 코픽스 산출에서 예·적금 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문제는 다음 달 주담대 금리가 또 다시 큰 폭으로 오르기 때문에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2배 가량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음 달 15일 공시되는 10월 코픽스에는 한은이 지난 12일 단행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분이 반영된다.

 

한은이 첫 빅스텝을 단행한 지난 7월 신규 코픽스는 0.52%포인트 뛰었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만약 0.5%포인트 이상 오르게 되면 코픽스 4%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1월과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은도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을 줄이기 위해 다음 달 한 차례 더 빅스텝을 밟을 수 있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진다.

 

직장인 A씨는 지난해 주담대 5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연 2.5% 원리금균등방식으로 매달 197만원을 상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높게 뛴 금리로 인해 연 6.5%, 매달 316만을 상환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상환액이 1.6배 오른 것이다. 연말에는 7% 금리에 육박하게 되면서 월 상환액만 332만원에 달한다.

 

만약 한국은행의 기조대로 최종금리가 3.5% 이상일 경우 주담대 금리는 올 연말에는 8%를 바라보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주담대 최고 금리는 연내 8%를 넘어설 확률이 매우 높다"며 "차주들의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정책이 적극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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