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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당국 채안펀드 검토...시장 불안 잠재울까

/금융위원회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 여파 속에 강원도 레고랜드개발사업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사태까지 겹쳐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채권시장 안정펀드(채안펀드) 재가동을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단행으로 회사채 발행 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다가 지난달 말 강원도가 지급보증섰던 레고랜드 ABCP의 지급이행을 거부하고 법원에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레고랜드 사태 발생 전 2주간(지난달 12~23일) 발행됐던 회사채가 1조 1536억원이었으나 이달(3~14일)들어서는 819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월4일~15일) 2조9353억원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8일 강원도 레고랜드 ABCP 보증채무 미상환 사태로 단기채 시장 차환 리스크가 확대되고, 회사채 발행 시장 전반에 자금경색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CP 기피 현상으로 차환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시장 불안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리 급등상황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더해 레고랜드 사태가 우량 기업 기업어음(CP) 조달시장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사업 규모도 절반가량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채무보증을 선 규모를 뜻하는 PF 유동화증권 신용보강 금액은 올 3분기 약 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7조4000원 대비 48.6% 감소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강원도 레고랜드ABCP 미지급 사태가 우량기업 CP조달까지 타격을 주면서 단기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커졌다"며 "특히 PF-ABCP 매입 확약을 실행하면서 매입 규모가 큰 중소형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회사채시장이 흔들리자 최근 금융당국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채안펀드 카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는 회사채와 CP 매입 여력을 6조원에서 8조원으로 확대하고, 채안펀드로 조성된 1조6000억원 규모의 여유 재원으로 회사채와 CP 매입을 우선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채안펀드가 가동되면 회사채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화진 연구원은 "채안펀드 재가동으로 정책지원 의지 확인과 시장불안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채안펀드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채안펀드 등장으로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근본적 유동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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