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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카카오 수혜받은 업비트…손실보상은 나몰라라?

매수 손실 보상에 대한 언급 없어
간편로그인으로 점유율 80% 차지
오는 24일 정무위 국감서 질타 예상

/업비트

지난 주말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업비트가 보상안을 내놨다. 하지만 증빙자료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간편로그인으로 수혜를 본 업비트에 대해 따가운 질타가 집중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17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카카오톡 로그인 접속 불통으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을 위한 보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상을 희망하는 고객은 당시 디지털 자산을 적시에 매도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분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증빙자료에는 매도하려던 디지털 자산 수량, 로그인이 재개된 후 디지털 자산을 매도한 기록 등이다. 업비트는 신청자가 제출한 증빙자료를 검토한 뒤 손실분이 발생한 것이 확인된 이용자에 한해 보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매수 실패에 대한 보상 언급 제외 ▲매도 보상 기준 불명확 등 명확하지 않은 부문이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저가에 매수하려던 고객은 로그인 장애로 매수를 체결하지 못했지만 보상 대상이 아니다. 즉, '매수 손실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증빙자료 역시 제출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로그인 자체를 할 수가 없었는데 매도 의사를 어떻게 증명할 수가 있냐는 것이다.

 

업비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종목을 팔기 위해 로그인을 8~9차례 시도했지만 로그인이 불가능하다는 화면만 보일 뿐 거래주문 화면으로 넘어가지도 않았다"며 "증빙을 할 수 있는 화면이 없는데 어떻게 증빙을 하는 것인지 보상안이 무책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회원가입이 간편해서 업비트를 이용한 것인데 후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업비트는 가상자산 시장의 상당수 고객을 흡수하며 점유율 80% 이상 독점 체제를 구축하면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 상승 배경에는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94.5%를 차지하는 카카오톡 간편 회원가입으로 신규 고객들이 대거 몰린 영향이다.

 

두나무는 2021년 매출 3조7046억원, 영업이익 3조2714억원을 기록해 2020년 대비 1996.05%, 3676.28% 증가라는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카카오 간편 로그인으로 엄청난 수혜를 본 업비트지만 정작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대한 보상은 책임감이 없다는 지적이다.

 

정무위 관계자는 "업비트의 이런 보상은 보상 범위를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 할 수 밖에 없다"며 "국감에서 피해자들에게 새로운 보상조치를 요구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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