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이하 코픽)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제작한 작품인 '비닐하우스'(연출 이솔희)와 '지옥만세'(연출 임오정)가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국내 최고의 영화 인재 전문 교육기관임을 입증했다.
특히 영화 비닐하우스는 CGV상, 왓챠상, 오로라미디어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지옥만세의 정그림 촬영감독은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에서 시상하는 CGK촬영상을 수상했다. 정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정규과정 촬영전공을 졸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초청된다. 이 섹션에 초청된 영화 비닐하우스는 지난 9일 코픽 표준시사실에서 프리미어 상영과 GV를 통해 처음 관객을 만났다. 10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에도 몰입도 있는 각본과 연출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비닐하우스는 시각장애인 '태강'(양재성 분)과 치매를 앓는 '화옥'(신연숙 분) 부부의 간병인 일을 하는 '문정'(김서형 분)이 화옥을 사고로 죽이게 되고, 시각 장애인 태강에게 이 사실을 숨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영화제 측은 "독창적인 스토리라인과 예측할 수 없이 반전되는 장르를 유려하게 잘 풀어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엔딩까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상을 받은 이솔희 감독은 "많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심히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서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CGK촬영상을 받은 지옥만세는 집단 괴롭힘으로 세상을 떠나고 싶어하는 두 소녀 '나미'(오우리 분)와 '선우'(방효린 분)가 자신들을 괴롭혔던 가해자 '채린'(정이주 분)의 행복한 근황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뉴커런츠' 섹션에 초청됐다.
심사위원단은 "독특한 아웃 오브 포커스를 통해 나미와 선우가 세상에 홀로 남겨진 존재임을 암시한다"며 "이 영화의 카메라는 자연스레 관객을 두 사람의 여정에 동행시킨다"고 했다.
이번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이 두 작품 외에도 가족 드라마를 그려낸 장편 '교토에서 온 편지'(연출 김민주), 설화적 요소와 신비로운 분위기의 장편 애니메이션 '엄마의 땅'(연출 박재범)과 기묘한 성장담을 다룬 단편 '송곳니'(연출 김정민) 등 총 5개의 KAFA 작품이 초청됐다. 이들 작품은 빠르면 다음해부터 일반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지난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 등 5관왕 수상이라는 초유의 성과를 낸 KAFA 장편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연출 김세인)는 오는 11월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코픽이 운영하는 KAFA는 1984년 설립돼 지금까지 봉준호, 김태용, 최동훈, 민규동 등 걸출한 한국 대표 감독을 배출한 영화 인재 양성 기관이다.
KAFA가 만든 대표작으로 '파수꾼'(윤성현 연출), '소셜 포비아'(홍석재 연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안국진 연출), '죄 많은 소녀'(김의석 연출), '혼자 사는 사람들'(홍성은 연출) 등이 있으며 전여빈, 이제훈, 박정민, 변요한, 류준열, 공승연 등 많은 라이징 스타를 배출했다.
또 윤계상, 이정현 등 가수 출신 배우가 KAFA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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