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강원도 레고랜드 발 채권시장 유동성 경색에 대응하기 위해 채안펀드 여유재원 1조6000억원을 동원해 회사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일 시장안정을 위한 금융위원장 특별지시사항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강원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관련 이슈 이후 확산되는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최근 상황이 전반적인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필요한 시장 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채안펀드 여유재원 1조6000억원을 통해 신속히 회사채를 매입하고, 추가 캐피탈콜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 2008년 10월 회사채 시장경색을 막기위해 조성된 채안펀드는 지난 2020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을 위해 재가동됐다. 당시 채안펀드는 3조원 조성돼 1조4000억원이 투입됐고, 1조6000억원이 남았다.
채안펀드는 자금수요가 있을때마다 투자금을 집행하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운영된다. 금융위가 추가 캐피탈콜 실시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은 회사채 시장 상황에 맞춰 새 자금 투입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현 채안펀드는 최대 20조원까지 회사채를 매입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증권사·여전사 등의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으며, 우선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유동성 지원 등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며 "부동산 PF 시장과 관련하여 시장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필요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조속히 마련·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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