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기
지그문트 바우만·페터 하프너 지음/김상준 옮김/마르코폴로
책은 스위스의 저널리스트인 페터 하프너가 2016년 지그문트 바우만과 함께 지내면서 그의 내면에서 출렁이는 인식의 파도를 세밀하게 그려낸 대담집이다. 두 사람은 사랑과 젠더, 유대교와 양면성, 권력과 정체성, 종교와 근본주의에 대한 생각을 나눈다. 바우만은 '인생에서 가장 고민했던 것이 무엇이냐'는 하프너의 질문에 "말이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라고 대답한다.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현실과 이상 사이의 작은 틈새를 낮게 비행했던 바우만은 인생에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아는 기쁨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우리에게 일깨운다. 184쪽. 2만5000원.
◆정신분석의 새로운 길
카렌 호나이 지음/서상복 옮김/연암서가
신프로이트학파의 거장인 저자 카렌 호나이는 프로이트의 음경 선망 개념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특정 문화에 근거한 특수한 편견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프로이트의 본능 이론을 거부하고 인간관계와 문화 환경에 근거한 정신분석 이론을 정립했다. 책에 따르면,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바탕에 놓인 본능적 충동과 초자아에 대한 두려움은 모두 신경증 경향이다. 저자는 유년기의 불리한 환경과 인간관계의 장애에서 생긴 근본 불안 때문에 신경증이 발병한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정신분석의 목표는 신경증 환자의 불안을 덜어줌으로써 심리 문제와 내면 갈등을 스스로 해결할 힘을 주는 것이다"며 "환자가 자발성을 회복하고 가치의 척도를 찾게 돕는 것, 요컨대 스스로 살아갈 용기를 환자에게 주는 게 정신분석 치료의 목표"라고 말한다. 348쪽. 1만8000원.
◆나를 살리는 감사의 기적, 감사행성 실천노트
이진희 지음/생각수레
책은 행복을 찾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헤매는 이들에게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우울했던 지난날을 직접 써 보면 그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불행하고 침울하고 삶이 문제로 가득한 시기가 감사의 기적을 맛볼 수 있는 적기라고 책은 말한다. 감사 안에는 사랑, 행복, 성장, 치유, 기쁨, 평안, 건강, 풍요가 있다. 저자는 "행복은 내 안에 있으며, 내가 찾을 수 있는 나만의 무기"라며 "멀리 있다고 생각한 순간, 행복은 내게서 달아나 버린다"고 이야기한다. 224쪽. 1만5000원.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