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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안한 반도체 치킨게임 승리한 K-반도체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삼성전자

반도체 업계 생존 경쟁이 본격화했다. 시장 침체로 저마다 겨울나기에 돌입한 가운데, 오히려 '진짜 실력'을 보여줄 기회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낸드 플래시 업계는 4분기 적자를 우려하고 있다. 수요가 줄고 가격까지 크게 떨어지면서다.

 

이미 메모리 시장 침체는 가시화된 상태다. 삼성전자가 최근 '어닝 쇼크'에 가까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주 SK하이닉스와 함께 구체적인 실적을 발표하고 사업 현황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부 업계는 감산을 준비 중이다. 마이크론과 키옥시아가 설비 투자를 줄이고 웨이퍼 투입을 축소하는 등 감산을 공식화했다. 차세대 제품 양산 계획도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감산을 계획하지 않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SK하이닉스도 같은 방침으로 감산을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 계획도 오히려 앞당기려는 분위기다.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낸 조치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싱글 스택으로만 120단대를 개발하는 등 양산 기술에서 앞서있는데다가, D램 역시 원형 웨이퍼에서도 수율을 100% 가까이 확보할 정도로 공정 효율이 높다고 알려져있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2억화소 이미지센서를 개발해 기술 격차를 벌려나갔다. /삼성전자

시작도 안한 '치킨게임'에 승부가 갈렸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가 4분기 낸드 부문 적자가 우려되긴 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인텔 낸드사업부인 솔리다임까지 직접 경영하게 됐다. 반도체 한파가 1년여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후부터는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머지 않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메모리 개발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양사는 최근 새로운 규격인 CXL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마이크론이 아직 도입하지 못한 EUV 공정 한계를 넘어서는 3D D램이나 HBM 기술까지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모처럼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TSMC가 3나노 양산을 다시 연기하면서 삼성전자에 더 뒤쳐지게 된 것. TSMC 역시 시장 침체 우려로 투자를 줄인 탓에 추격은 더 어렵게 됐다. 오히려 삼성전자는 3나노 수율 안정화는 물론 내년 3나노 2세대 양산에 이은 2027년 1.4나노 양산까지 구체화했다.

 

새로운 먹거리인 이미지센서 시장에서는 기술 초격차가 현실화됐다. 삼성전자가 세계최초로 2억화소 제품까지 정착시키면서 아직 6400만화소대를 주력으로 하는 소니와 차이를 더 크게 벌렸다. SK하이닉스까지 1억화소대 제품을 공개하면서 고부가가치 이미지센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상반기 이미지센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0%다. 1위인 소니와 격차는 14% 포인트. 업계에서는 소니가 안정적이고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화소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가 최근 차량 센서를 완전히 이미지센서로 대체하면서 1억화소 이상 이미지센서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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