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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2022 국정감사]이은주 "SPC그룹 주요 계열사 산재…5년새 36배 늘어"

끼임, 넘어짐 등 사고 외에 근골격계 질환 재해도 79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24일 공개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SPC그룹 계열사의 산업재해현황'에 따르면, 2017년 4명에 불과하던 산재 재해자 수는 2018년 76명으로 급격히 늘어났으며 2021년에는 147명, 2022년 9월 기준으로 이미 115명의 산재 재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최근 교반기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SPL(주)이 소속된 기업집단인 SPC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산재) 건수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24일 공개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SPC그룹 계열사의 산업재해현황'에 따르면, 2017년 4명에 불과하던 산재 재해자 수는 2018년 76명으로 급격히 늘어났으며 2021년에는 147명, 2022년 9월 기준으로 이미 115명의 산재 재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현황은 SPC그룹의 여러 계열사 중 파리크라상, (주)피비파트너즈, 비알코리아(주), SPL(주) 등 대표적인 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파리크라상은 SPC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의 운영사이며 (주)피비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의 제빵인력을 채용하는 업체다.

 

비알코리아(주)는 SPC그룹의 브랜드인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업체이고, SPL(주)은 SPC그룹 계열사에 냉동생지 등 반죽과 소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각 업체별로 재해유형별 현황을 보면 파리크라상에서는 '넘어짐'이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 23건, 절단‧베임‧찔림이 22건 순이었다. 연도별로는 2017년 재해 건수 4건에서 계속 증가해 2021년에는 40건으로 10배 늘었으며 2022년 9월까지 발생한 재해 건수는 35건에 달하고 있다.

 

피비파트너스의 경우 이상온도물체접촉, 즉 '화상'이 1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절단‧베임‧찔림이 102건으로 뒤를 이었다.

 

업무상질병도 58건에 달했는데 주로 근골격계 질환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에는 재해가 없었지만, 2018년 63건, 2020년 85건으로 증가하다 2021년 79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 9월 기준으로 61건의 재해가 발생했다.

 

비알코리아(주)의 경우 '끼임'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짐과 업무상질병이 각각 6건 순이었다.

 

업무상질병의 경우 대부분 근골격계 질환이었으며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정신질환도 1건 있었다.

 

SPL(주)의 경우 '끼임'이 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넘어짐이 11건으로 나타났고, 근골격계 질환도 4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1건에서 2020년 13건, 2021년 7건으로 다소 감소했다가 2022년 9월 기준 14건으로 급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2018년 이후 산재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노동조합설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SPC그룹 계열사에서는 그동안 노동조합이 없다가 2017년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사건 이후 노동조합이 조직되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던 산재 현황이 노동조합 설립 이후 제대로 신고되고 통계로 기록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최근 발생한 SPL 산재사망 사고는 안전설비 점검 등 산재예방 활동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며 "노동조합 설립 이후 SPC그룹 계열사들의 산재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사측에서는 갈수록 늘어나는 산재 실태에 경각심을 갖고 산재 예방에 사업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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