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서거한지 2년이 지났다. 모처럼 유족들과 경영진들이 한 곳에 모일 전망, '뉴삼성'에 대한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25일 故 이건희 회장 2주기를 맞는다. 따로 공식 행사를 열지는 않고, 유족들과 일부 계열사 사장들과 수원 선영에서 간소하게 추도식만 열 계획이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유족들은 지난해 1주기에도 한데 모여 고인을 기린바 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홍 전 관장과 함께 지난 3월 故 이종왕 전 삼성전자 법률고문의 49재와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을 관람하는 등 여러 일정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번 추도식은 이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복귀한 후 처음으로 맞는 故 이건희 회장 기일이다. 삼성 회장 자리가 공백으로 남겨진지 2년, '뉴삼성' 필요성도 높아지면서 이 부회장이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삼성은 경영 혁신 준비를 거의 끝마친 분위기다. 이 부회장이 최근 광폭 행보를 통해 현장을 확인했고, 준법감시위원회 정기 회의에 참석하며 준법 경영 의지도 분명히했다. 그룹차원에서도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찬희 준법위원장이 그룹 컨트롤타워 필요성에 공감하며 정당성도 확보했다. 이 부회장이 이번 추도식에서 한단계 나아간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고 기대되는 이유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도 관심사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빠르면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이나 연말 정기인사, 혹은 내년 3월에는 회장 승진을 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뿐 아니라 '민간 외교관' 역할을 위해서는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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