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2일 오후(현지 시각)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국가상징가로'를 '녹지생태 가로'로 재편하겠다고 했다고 24일 밝혔다.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와 콩코드 광장을 2030년까지 역사와 문화가 함축된 도심 녹지축이자 시민을 위한 정원으로 재단장하는 프로젝트다. 하루 6만대가 넘는 차량이 달리던 8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줄이는 대신, 보행자를 위한 휴식 공간과 녹지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오 시장은 샹젤리제 거리에서 파리시 관계자 등으로부터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 조성' 사업 계획을 청취하고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
시는 역사성과 장소성 등 여러 면에서 '국가상징가로'와 유사한 점이 많은 샹젤리제 거리와 콩코드 광장 프로젝트로부터 급속한 도시화로 의미가 퇴색하고 있는 국가중심가로의 정체성을 회복할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시는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국가상징가로' 조성을 본격화하는 중이다. '국가상징가로'는 서울의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7km 구간이다. 시는 국가상징가로를 파리 샹젤리제 거리 같은 서울의 대표 명소로 만들어 공간의 위상을 높이고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된 활력을 한강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국가상징가로'와 연계해 시는 작년 5월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서울역 1.55km 구간에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시는 기존 9~12차로를 7~9차로로 줄이고, 서울광장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시는 서울역에서 용산을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5.3km 구간에 대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역~한강대로 구간(4.2km)의 차로를 축소(6~9차로→4~6차로)하는 대신 좁고 불편했던 보행로의 폭을 최대 1.5배 확장하고 자전거도로도 신설한다. 서울역 광장 앞 등 보행단절 지역에는 횡단보도 신설 등을 통해 보행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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