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3년도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하기 위한 조사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조사에 앞서 시는 내달 22일까지 대상 필지를 파악할 계획이다. 대상 토지는 87만여 필지로 추산된다. 자치구 공무원의 현장 조사와 서울지역 실거래가 등 부동산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표준지를 기준으로 개별지 특성과 비교해 지가를 산정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장관이 결정·공시한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자치구청장에 의해 산정된다. 용도지역, 이용상황, 지형지세, 도로조건 등 개별토지 특성을 분석한 뒤 이 차이에 따라 토지가격비준표상의 가격배율을 곱해 개별토지의 1㎡당 가격을 결정한다.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개별공시지가 산정이 완료되면 전문가(감정평가사)의 검증 절차를 마친 다음 내년 3월 17일부터 4월 5일까지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열람 및 의견청취가 이뤄진다. 이후 각 자치구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3년 4월 말에 개별공시지가가 결정·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