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월평균 임금 정규직 348만원, 비정규직 188만원
"시간제 근로자 많아진 영향"
비정규직 815만6000명…9만명 증가
올해 들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 격차가 160만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 근로자가 많이 늘면서 임금 격차도 커졌는데, 시간제 포함 전체 비정규직은 81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명 더 증가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8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4만6000원 증가했다.
이 중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전년보다 14만4000원 늘어난 348만원, 비정규직(시간제 근로자 포함)은 11만2000원 늘어난 188만1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규직-비정규직 간 월평균 임금 차이는 159만9000원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였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비정규직 통계를 2003년부터 작성했는데 그때는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6.5%였으나 올해는 거의 3배인 17%로 뛰었다"며 "시간제 근로자가 많이 증가하면서 임금 격차가 더 벌어졌는데 시간제는 근로시간이 적다 보니 임금도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보다 8만3000원 늘어난 99만9000원으로 1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올해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명 늘었다.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는 1356만8000명으로 64만1000명 증가했다.
비정규직을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15만1000명), 50대(5만8000명) 등 고령층에서 늘었고, 40대(-9만6000명), 30대(-3만3000명)에서는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7만7000명), 보건복지업(3만1000명), 제조업(2만9000명) 등에서 늘었고, 건설업(-4만5000명) 등에서 줄었다.
비정규직 근로자 절반 이상(54.8%)은 평균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이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6개월인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8년 1개월로 근무 기간에 따른 격차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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