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여야 힘 합쳐 글로벌 위기 잘 극복하면 새로운 기회 될 수 있어"
김진표 국회의장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느 때보다도 정부와 국회, 그리고 여당과 야당의 협력이 절실한 때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첫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 대통령을 비롯해 5부 요인, 국민의힘과 정의당 지도부와의 사전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 등을 이유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 했다.
김 의장은 "오늘 아침 국회 모습이 가장 좋은 모습으로 국민들께 비춰져야 할 텐데, 국회의장으로서는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예산안은 윤 대통령님으로서는 처음으로 나가서 우리 국민들께 밝히는 것인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할 수 있는 국정과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여와 야가 이견 없이 서로 약속했던 사항들 중 경제회복이나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도 많이 있다"며 "그런 것들도 좀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우리 경제가 고금리에 고물가에 고환율에, 그러다 보니 수출이 줄어들고 경제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다만 예산이 경제에도 또 국민 생활에도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어려운 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작은 희망이라도 드릴 수 있도록 국회로서는 지혜롭게 살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김 의장과의 사전환담과 관련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헌법 시스템이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국제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 이 글로벌 위기를 잘 극복하면 우리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는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한국이 건전재정의 기조 아래 안정적 금융시장 관리와 실물경제 성장을 도모한다면 국제 신인도를 높이는 동시에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사전환담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에게 "약자 복지의 미흡한 점이 보이면 언제든 지적해 달라"며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김 의장과의 사전환담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5부 요인을 비롯해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에서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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