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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기아, 글로벌 불안 속 매출 '역대 최대'…4분기 호실적 지속 전망

기아 전용 전기차 'EV6' 생산라인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엔진 품질 비용으로 수익이 줄어들긴 했지만, 사업 성적으로만 보면 견조한 실적으로 하반기를 더 기대케 했다.

 

기아는 3분기 매출액 23조1616억원에 영업이익 768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판매량은 75만2104대였다. 전년 동기보다 9.9%나 늘었다. 부품 수급 개선으로 예약 물량을 해소하기 시작한 영향이다. 매출 성장은 판매량 증가를 훨씬 상회하는 전년 동기 대비 30.5%에 달했다. 높은 상품성을 내세운 프리미엄 고수익 제품 판매를 확대한데다가, 고환율 영향도 있었다.

 

영업이익이 품질 비용 영향으로 42.1% 줄었지만, 실제 사업 성과만 보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생산 정상화를 통한 판매 확대 ▲상품성과 브랜드력 제고에 따른 사양 및 트림 믹스 강화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설정을 통한 '제값받기' 가격 정책 ▲대당 판매가격 상승 등 높은 수익 구조 개선을 지속해 손익 악화를 최소화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3분기 누적으로 217만1590대를 판매하게 됐다. 전년 동기보다 2.0% 늘어난 수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20.4%, 18.5% 성장하며 공급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 판매량은 국내에서 13만2768대, 해외에서 61만9336대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6.2%, 10.7% 증가했다. 해외에서 더욱 판매 증가가 가팔랐다는 얘기다.

 

기아는 2023 스포티지를 출시하며 편의사양을 기본화하고 LPi 모델을 추가했다./기아

러시아 권역 판매 중단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제기됐던 판매 감소 우려도 해소했다. 수익성이 높은 타 권역으로 물량을 전환하고, 인도 공장 3교대 전환 및 카렌스와 신형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를 통해 대부분 판매권에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매출 원가 증가도 성장을 막지 못했다. 매출 원가율이 증가했지만,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영향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2.3% 포인트 줄어든 79.7%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확대도 이어갔다. EV6에 이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통해 12만 3000대를 판매, 전년 동기보다 46.8%나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비중도 5.6%포인트 많은 16.8% 였다.

 

차종별로는 전기차가 4만대, 하이브리드가 6만2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2만1000대였다. 지역별 비중은 국내 12.3%, 서유럽 11.7%, 미국 3.2% 로 크게 확대됐다. 기아는 지난해 서유럽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지만, 올해에는 국내 비중이 40.8% 늘어나는 등 균형을 맞추고 있는데도 의미를 부여했다.

 

기아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 심화와 구매 심리 위축 등 대외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반도체 부품 수급 상황을 개선해 공급을 최대한 늘리고 친환경차와 고수익 모델 판매를 확대하며 수익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권역별로도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과 신형 스포티지를, 유럽에는 신형 니로를, 인도에서는 카렌스 등 핵심 차종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믹스를 개선하며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수익 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도 강하게 작용했으나, 엔진 품질비용이 크게 반영된 결과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며 "다만,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친 강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과 연계한 공급 확대를 통해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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