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향한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의 구애가 이어졌지만, 최근 주가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 (10월17~23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1위 종목은 테슬라로 지난주에만 5920만달러의 순매수세가 몰렸다. 이달 둘 째주에도 2억달러 이상 순매수하면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셋 째주까지도 순매수 종목 중에서 테슬라가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지지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각) 테슬라는 나스닥에서 1.49%(3.19달러) 내린 211.25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장 초반에 200달러 선을 뚫고 198.59달러까지 내리면서,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테슬라 약세의 배경으로 전기차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한 중국 내 수요 감소가 꼽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현지 홈페이지를 통해 세단 모델3,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 대해 가격 인하를 공지했다. 로이터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 감소 조짐이 보이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가격을 인하했다고 진단했다.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다만 상승할수록 수익을 얻는 '불(BULL)', 하락할수록 수익을 얻는 '베어(BEAR)'가 동시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ICE 반도체 지수의 수익률 3배를 추종하는 'SOXL'이 2위(2933만달러), ICE 반도체 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SXS'가 4위(1158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테마 지수에 투자하는 ETF 외에도 낙폭이 큰 개별 기술주에 대한 순매수세도 이어졌다. ▲애플(AAPL)이 6위(823만달러) ▲쿠팡(CPNG) 7위(579만달러) ▲넷플릭스(NFLX) 8위(550만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이다. 3분기 주당 이익은 3.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신규 유료 가입자도 241만명으로 월가 예상치를 두배 이상 넘어서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11일 210달러대에서 머무르다가 이날까지 28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 외에도 ▲중국의 CSI 3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510300이 5위(857만달러) ▲중국의 전기차 및 배터리에 투자하는 2845가 9위(540만달러)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국채로 구성한 TLT가 10위(503만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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