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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정부 채안펀드 대책에도…시장 불안 심리 지속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정부가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사태로 경색된 자금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채권시장안전펀드(채안펀드)의 자금집행을 개시했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채권시장안정펀드 집행 첫날인 24일 채안펀드의 여유재원을 활용해 수백억원의 기업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으며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채안펀드의 조성 규모를 20조원보다 더 늘릴 수 있다고 25일 언급했다.

 

이같은 정부 정책 발표에도 자금 시장 경색은 지속되고 있다. 현재 대기업 및 한국가스공사 같은 최고 신용등급의 채권마저 발행이 취소 및 연기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은 채권 발행 시기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이번 주에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선순위채보다 시장 상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흥국생명은 지금처럼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발행에 나서는 것이 불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전날 AAA등급의 한국가스공사 2년물과 AA+등급의 인천도시공사 3년물도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발행이 취소됐다.

 

시장에서는 채안펀드 자금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어 불안 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부가 채안펀드 집행을 발표했지만 정확히 언제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세부 일정 등을 밝히지 않아 투자 심리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명확한 집행 일정이 나와야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채안펀드 투입이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심하게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대책이 단기적으로 봤을 때 시장 안정을 시키는 데 도움이 되긴 하나 현재 시장에서 금리가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가 없어지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야 과도하게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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