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이 전 세계 경기침체에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포스코인널은 포스코에너지 합병과 호주 세넥스에너지에 대규모 투자를 당행하며 체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인터는 실적 개선을 이끌며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너지부문은 공급망 위기로 원유와 천연가스 등의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부터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판매량과 단가수익이 모두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배 가까이 상승한 938억원을 기록했다.
투자법인 사업에서는 호주 나라브리 광산, 세넥스에너지, 인도네시아 팜유 등 에너지 관련 법인을 중심으로 각각 206억원, 137억원,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악화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대응하면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철강부문에서는 광양제철소 전환, 공급선 대체 등을 통해 포항 제철소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 대응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에너지부문에서는 LNG 장기 판매계약 체결, 인도네시아 탐사권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8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사로 경쟁력을 키우며 실적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에너지 시장의 대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 사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이 외에도 지난 9월에는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호주의 헨콕에너지와 함께 3억 호주달러(약 2800억원)를 세넥스에너지에 투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의 가스 생산 규모를 연간 20페타줄(PJ)에서 2025년 4분기까지 연간 60PJ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생산 중인 아틀라스·로마노스 가스전에 가스처리시설을 늘리고, 생산 시추량을 올릴 예정이다. 아르테미스·로키바 광구의 평가 시추를 추진하고 연계 개발이 쉬운 추가 가스전 매입에도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는 세넥스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증산한 천연가스 일부를 2025년 이후 연간 최대 4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형태로 한국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는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천연가스사업 전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신재생·수소 등 친환경사업으로 성장투자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인터의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하반기 수익성이 상반기 대비 둔화되고 있음에도, 전년 동기대비 확연히 높아진 이익체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내년에도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통한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확장 등으로 이러한 이익 레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식량사업에서는 기존 투자자산을 기반으로 전방위 밸류체인을 확장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팜 농장을 기반으로 팜 정제와 바이오디젤 분야에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북미와 호주에서는 현지 전략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곡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3분기 이후 더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현금 중시 경영을 강화하고 채권, 재고자산 등 재무 리스크 관리에도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