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사유 아닌 개인 문제라 공개 곤란…기조실장 후보 있어 신속히 인선할 생각"
윤석열 대통령이 조상준 전 국가정보원(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배경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서 공개하기는 그렇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회견에서 '대통령 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면직에 대해 궁금해한다. 면직 사유를 인사권자로서 말씀해주실 수 있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계속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 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다 해서 사의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슨 공적인 사유라면 궁금해하시는 분들한테 말씀드릴 수 있지만,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원래 기조실장 후보도 있었고 필요한 공직 후보자들에 대해 검증을 좀 해놨기 때문에 업무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신속하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 전 실장이 26일 돌연 사퇴하면서 국정원 내 인사 문제 등 내부 갈등설, 개인 비위설, 건강 이상 등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조 전 실장 후임으로는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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