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와 관련한 보증채무 2050억원을 올해 안에 모두 갚겠다고 밝혔다. 정부차원의 유동성 공급 대책에도 채권시장 혼란이 이어지자 채무상환 계획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27일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지속 검토하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긴밀해 협의해왔다"며 "그 결과 오는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인 2050억원을 상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내년 1월 29일까지라고 밝혔던 변제일을 한달 이상 앞당긴 것이다.
그러면서 "이 결정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사전 협의했으며 특히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간 직접 협의한 사안"이라며 "강원도는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성실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부지사는 채권 금융기관이 보증 채무를 이행할 여지도 없이 부도 처리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강원도는 당초 BNK투자증권과 9월 29일인 만기일을 연장하는데 사전협의를 진행해왔고, 강원도가 보증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데도 BNK투자증권은 기업 회생 신청 계획 발표 다음날 당일 오후 3시까지 2050억원을 전액 갚으라고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