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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조선업계, 수주 호황에도 고민…1위 현대重그룹 조선 3사 노조 파업 예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호황에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수주 절벽에 따르면 불황으로 조선업계에 고착화된 저임금 문제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주 호황을 계기로 최근 산업 현장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조선업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생산 중단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 대표들은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그룹이 빠른 교섭 타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3사 노조 간부 중심의 상경 투쟁을 시작으로 전체 조합원 동시·순환 파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대표들은 "3사 경영진은 코로나19 위협, 후판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을 핑계로 2개월 남은 올해 임단협을 지지부진하게 이어가고 있다"며 "대부분의 동종업계가 1차 제시안을 냈거나 협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생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종사들이 조선업 호황의 기회를 잡기 위해 빠른 교섭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하고 생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유독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만 파업을 통해 교섭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섭 대표들은 "교섭이 꽉 막혀 있는 것은 그룹 지주사인 HD현대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임금 및 단체교섭 가이드라인의 전권을 행사하며 회사별 독립적 교섭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기선 사장이 직접 교섭에 물꼬를 터 주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앞서 지난 24∼26일 동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모두 과반 이상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경우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21일 노사간 입장차를 확인하고 쟁의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부터 공동 교섭을 추진 중인 이들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고용 보장 등이 담긴 공동 요구안을 마련해 지난 6월 말 사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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