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49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20대라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10년간 전세계 발생한 압사 사고 가운데서도 치명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BBC는 29일 늦은 밤 발생한 핼러윈 압사 사고가 지난 10년 동안 전세계 가장 치명적인 사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달 초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축구 경기장에서 13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사우디아랄비아에서는 지난 2015년 메카에서 열린 하지 순례 기간 동안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2013년 인도에서는 힌두교 축제 기간에 115명이 목숨을 잃었고, 같은 해 코트디부아르에서도 신년 축제 기간동안 최소 60명이 사망했다.
CNN은 이태원에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기 위해 아시아 전역에서 사람들이 서울로 날아온다면서 이번 주말 축제를 앞두고 인근의 호텔과 티켓팅 이벤트가 꽉 차 있었다고 전했다.
또 한 목격자의 말을 빌어, "좁은 길에 사람이 끼어서 의사소통이 안 되고 숨도 쉴 수가 없었다"며 "그 공간이 갇힌 지하철 같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토요일인 29일 밤 늦게 일어난 이번 참사로 외국인 사망자도 2명이 확인되었다면서 추가 부상자들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P, AFP통신은 미군 철수 후 젊은이들이 몰리는 이태원거리를 소개하면서 핼로윈 데이를 앞두고 이날 10만명 이상이 좁고 가파른 골목길에 몰리면서 일부가 쓰러지기 시작하자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쓰러져 압사했다고 전했다.
특히 수 십 명이 쓰러진 거리에서 구급대원들과 시민들이 필사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들을 보도했고, 현장의 끔찍했던 상황을 인터뷰를 통해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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