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많은 분께 싶은 애도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정부·여당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서 위난을 극복하는 데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이태원 참사 소식에 국민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 진 정부·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뭐라고 드릴 말이 없고, 참으로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30일 오전 6시 기준 총 사상자가 227명(사망 149명, 부상 76명)으로 파악된 가운데 정 위원장은 정부에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불요불급한 행정 보고, 불필요한 현장 방문이 구호 활동과 사고 수습에 지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경찰은 사망자 지문 확보 등으로 신원 파악을 우선적으로 해서, 애태우고 있을 가족에게 알려 드려야 한다.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도 뒤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사상자 중에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온 꽃다운 (나이의) 젊은이가 많았다. 참 가슴이 메어진다"는 말과 함께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고 다친 분들의 가족에게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고 했다.
이 밖에 긴급 비대위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무어라고 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 비통하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에 집중하고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짧게 말을 전했다.
한편 소방 당국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관련 신고는 전날(29일) 오후 10시 15분께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파가 골목 일대에 몰린 가운데 다수가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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