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 플러스 생산 축소 소식에 급락했던 LG이노텍의 주가가 3분기 호실적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북미 업체의 고가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 달러 강세 등으로 4분기 실적 또한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애플 아이폰 14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LG이노텍은 3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의 올 3분기 매출은 5조38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44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LG이노텍의 주가는 지난 19일 애플이 아이폰14플러스 모델의 생산을 줄인다는 소식에 3.96%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로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8일 LG이노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0.17% 상승한 28만7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26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전부 상승 마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이 기대 이상의 매출과 함께 호실적을 이끌었는데 아이폰14 프로 시리즈향 카메라 및 ToF(비행거리측정) 모듈의 출하 호조, 메인 카메라의 화소 상향에 따른 판가 상승, 오토포커스가 장착된 전면 카메라 신규 공급 등이 결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6133억원이며 사업부별 영업익은 광학 5173억원, 기판소재 886억원, 전장부품 1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 들어 IT Set 중심으로 시장 내 부품 재고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일부 제품군의 실적 감소가 단기적으로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북미 주력 고객사에 대한 강화된 입지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에서는 LG이노텍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의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감산이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양적 성장 한계를 인정하더라도 독보적 점유율, 판가 인상, 제품 믹스 개선 효과로 2023년 실적 성장 가시성이 가장 높은 업체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4분기에도 북미 업체의 고가 스마트폰 위주의 출하량이 확대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기적인 실적, 중장기 매력적인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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