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5년간 '진드기 물림' 노동자 187명
'쯔쯔가무시증' 피해자 86% 가을에 발생
야외 작업 도중 진드기 등에 물려 '쯔쯔가무시증'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들의 86%는 가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 간 쯔쯔가무시증이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산재를 입은 노동자는 총 187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의 86.6%(162명)는 가을철인 9∼11월에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가피(딱지), 발열, 두통, 피부발진과 림프절이 커지는 현상이 특징이다.
쯔쯔가무시증 산재 근로자는 170명, 이 중 사망자도 2명 포함됐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 피해자는 17명, 사망자는 5명이었다.
공단은 야외 작업 전 피부 노출이 적은 옷을 입고, 작업 중에는 풀밭에 눕지 않기, 작업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도록 권고했다. 또 물린 상처를 수시로 확인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단은 또, 지방자치단체 245곳에 진드기 발열성 질환 예방수칙 안내 자료도 배포했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가을철의 경우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만큼 산림·공원 조성사업, 농·임업 등 야외 작업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쯔쯔가무시증 등 감염병은 발병까지 약 1~3주 소요돼 발병 초기 쉽게 인지하지 못 해 사업주와 근로자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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