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J씨는 출근길 버스에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광고를 봤다. 그는 "저는 20대의 건장한 청년이지만, '청년도'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라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어느 날 팔에 멍울이 만져지기 시작했고, 큰 병일까 싶어 무서웠던 그때 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거동이 많이 불편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심리적 지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안도감이 들었다"고 했다.
#. 이석증으로 혼자 걷기 어려웠던 40대 K씨는 "갑작스럽게 걸린 이석증이라는 질환으로 근거리 이동도 쉽지 않아서 코앞에 있는 병원도 가기 많이 힘들었다"면서 "우연치 않게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홍보물을 봤고 직원에게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지금은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서울시는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이용자가 7800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은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1인 가구를 위해 병원에 갈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전 과정을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서비스다.
시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지난 28일까지 7855명의 시민이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서울시가 서비스 주요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이용자 수는 지속 증가세였다. 이용 건수는 작년 11월 106건에서 올 8월 1061건, 9월 1161건, 10월 28일 기준 1210건으로 늘었다. 하루평균 이용자수도 지난해 11월 4.8명에서 올 10월 말 현재 67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연령대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80대 이상 이용자가 3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27.8%), 60대(21.9%), 40~50대(14.6%), 30대 이하(3.5%) 순이었다.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가 769건으로 가장 많은 이용 건수를 보였다. 노원, 성북, 은평, 강서, 강북, 동대문 등의 자치구에서는 누적 이용 건수가 400건을 돌파했다.
이용자 유형별로는 진료, 입·퇴원 등을 이유로 단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약 60%에 달했다. 투석·검사·재활치료 등으로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약 40%였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는 위급·응급상황 대처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만큼 병원 안심 동행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병원동행에서 일상회복까지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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