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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경기 둔화 조짐" 생산·소비·투자 다시 '트리플감소'

통계청 '2022년 9월 산업활동동향'
9월 생산 0.6% 감소…7~8월 이어 석달 째 감소세
소비 1.8%·설비투자 2.4% 감소…다시 하락세 전환
"경기 회복세 약화…물가와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 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하락하며 7월 이후 두 달만에 다시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최근 고물가에 금리도 잇달아 오르며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고 있는데다 대내외 불확실성마저 커져 경제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7월(-0.2%), 8월(-0.1%)에 이어 석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달에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1.8%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1차금속의 경우 태풍 피해로 일부 철강업체 가동이 멈추면서 생산량이 줄어 1년 전보다 15.7% 감소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도 시스템반도체, D램 등에서 생산이 줄며 4.5%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도 전년 대비 1.8% 줄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4.5%로 0.8%포인트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의 경우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조치 여파와 정보기술(IT) 전방산업 업황 불황으로 수요가 줄면서 재고도 많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 또한 0.3% 감소하면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회복세에도 최근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며 예술·스포츠·여가(-3.3%), 도소매업(-2.1%), 운수·창고(-0.5%) 등에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8% 줄었다.

 

소매판매는 지난 3월(-0.7%)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8월(4.4%) 다시 반등했지만 이번에 또 감소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보면 의복,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3.7%)와 음식료품, 의약품, 차량연료,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5.0%) 판매가 줄어들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2.4% 감소하며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11.5%) 투자는 늘어난 반면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6%) 투자는 줄어들었다.

 

어 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부진했고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 등 내수도 조정을 받으면서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감소했다"며 "경기 회복 흐름이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출과 제조업이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소비 회복 흐름이 지연될 수도 있어 향후 불확실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부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요국 금리 인상 기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세계경제 하방 위험(리스크)이 커져 경기 흐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산업활동동향 발표 후 "태풍 피해에 따른 철강 생산 차질 여파와 함께 수출 회복세 약화, 반도체 재고 누적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높은 물가 수준, 가계·기업 대출 금리 상승 등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주요 수출 업종 경쟁력 강화 대책 등 민간 수출·투자 활력을 높이겠다"며 "기업 자금 조달 시장 등의 안정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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